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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회계/경제기사읽기

시작.

by 자유의지_-_- 2024. 1. 4.

※해당 블로그의 포스팅은 PC, 노트북으로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군대 때부터 그랬지만, 나는 항상 '시간을 허투루 쓰면 안된다.'라는

강박에 사로잡혀 생활을 한다. '오 그렇다면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이 사람은 상당히 바쁘고

유능한 인재겠네? 요즘 세상 흔해빠진 비틱질 해대는 인간이겠군.'

 

 

역설적으로, 유능하지 못하고 게으른 인간이기에 위와 같은 강박관념에

빠지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물론 일론 머스크처럼 4시간 자고 눈 떠있는

모든 시간을 일하는 사람도 있다. 그치만 내가 일론 머스크인가?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활하기는 좀 어렵다.

 

 

조금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자면,

일론 머스크는 정말로 행복한가? 우리가 일론 머스크처럼 살게 된다면 행복할까?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센다. 혼자서 조용히 적는 글이다보니

종종 이렇게 된다. 혹시라도 내 글에 관심을 가져주는 이들이 생긴다면,

미리 사과의 뜻을 전달하겠다.

 

 

지구는 둥글다. 북반구에 있는 사람이 북쪽을 하늘이라 생각하지만, 남반구에 있는 사람에게 하늘은       정반대이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평소 휴식할 때도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즐기기도 하지만,

유튜브로 지식/역사/여행과 관련된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상대적으로 죄책감이 덜 든다고 할까.

 

 

지식이나 경제, 역사 유튜브는 그렇다쳐도 여행은 왜 낄까?

스페인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다고 한다. 처음부터 설명하면 너무 기니까

아주 쉽게 얘기하면 제주 올레길 같은 트래킹 코스가 있다.

 

 

다만, 종교적 의미와 역사가 담겨있는 길이며,

동시에 올레길보다는 조금 더 많이 길고 코스도 훨씬 다양하다.

그곳을 배낭여행으로 완주하는 것은 나의 소중한 꿈이기도 하다.

 

 

근데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산티아고 순례길에 가장 길고 험한 코스를

완주하면 스페인에 위치한 한 대학교에서 명예학위를 수여한다고 한다.

길 위에서 배우는 것의 가치를 인정해준다던가.

 

 

아무튼 그렇다.

 

 

길 위에서 주운 이야기를 세상에게 들려주는 것. 정말 멋지다.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

최대한 빠르게 끝내겠다.

 

 

많은 영상들을 보다보니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 기회들은 이른바 '정보'라는 것들로 표현되고 있다. 우리 모두 정보만 제대로 확보할 수 있으면

그 수많은 기회들과 닿을 수 있고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

 

 

 

 

대항해시대에 비유하자면(나는 이 시기를 특히 좋아한다.)

바다 위에 수많은 유리병이 떠있고, 그 안에는 보물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의 조각들이 담겨있다.

우리는 유리병을 건져내서 지도의 조각들을 모으면 된다.

 

 

그것들은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알려줄 것이며,

그 앞에는 보물이 존재할 것이다. 때로는 가짜 지도를 따라가거나,

기껏 도착했더니 누군가 보물만 가지고 달아난 상황일 수도 있다.

 

 

그래도 거기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얼마나 즐거울까?

아마 무지 힘들긴 할거야. 굳이 그 고생을 해야되나 싶은 사람도 있을거다.

그치만 지구에 태어난 김에 그 정도 이야기는 누려도 되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는 바다는 현대의 시대, 특히 자본주의 사회와 인터넷이다.

그리고 그 속에 떠도는 수많은 유리병들은 각각의 '정보'를 담고 있다. 우리는 지금부터

그 속에서 나를 보물섬까지 안내해줄 지도조각들을 영리하게 찾아야한다.

 

 

새로 만든 '경제기사읽기' 카테고리는 내가 바다에서 유리병과 지도 조각을

모으는 일련의 과정을 기록하기 위한 페이지이다. 그리고 지도가 선명해지는만큼,

내가 어디로 나아갈지도 명확해질 것이다.

 

 

즐겁다. 너무나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