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4 HTML 독학 고등학생 때는 대입이 끝나면 모든게 해결될 줄 알았다. 신입생 때는 전역만 하면 모든게 해결될 줄 알았다. 전역을 하니 그 모든 것이 그저 시작이었음을 알았다. 한없이 모자라고 현재는 스스로가평균 이하임을 알기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아보고자 블로그를 시작했다. 글을 꾸준히 쓰는 것도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내 오래가지 못하고 글쓰는 것이 뜸해졌다. 복학을 목전에 앞둔 현재, 그나마 토익보다는 재밌는 공부를 찾은 것이 조금은 즐거워서 그래서 더 잘해보고 싶어서 다시 블로그로 돌아왔다. 누군가 봐주지는 않더라도 나의 조그만 변화가 이곳에 잘 기록되었으면 좋겠다. 2022. 2. 21. 전역, 그 이후 시간이 참 빠르다. 안에서도 새삼스레 느꼈지만 역시 바깥이 훨씬 체감이 된다. 전역을 했다. 그러고나서 한 달 하고 일주일이 더 지났다. 내가 들어오기 전과 후의 세상 생각보다 바뀐 게 없었다. 여전히 세상은 시끄럽고 바쁘며 알 수 없고 가끔은 무서우면서 내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게 그대로였다. "군대라는 큰 산을 넘은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산들도 문제없이 넘을 수 있을 거야." 내가 학교에 있을 때 잘 챙겨주던 학교 선배가 졸업하며 나에게 해준 말이다. 참 멋있었다. 나한테 해준 말이고 나를 격려해주기 위한 말이지만 그 문장은 나뿐만 아니라 당신을 향한 말인 것 같기도 했다.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 나는 그렇게 큰 산을 넘었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맞이한 큰 산. 물론, 수능도 있지만 두.. 2021. 12. 7. 전역을 두 달이나 남겨놓고 적는 하고 싶은 일들 -上- 아직 두 달이나 남았다. 먼저 간 선임들이 모두들 두 달 세 달 남았을 때 얘기했다. "야, 나 진짜 이제 더 이상 못하겠다." 당시에는 이해가 안됐다. 나는 아직 군생활이 그들과 비교해 한참 많이 남은 상황이었고, 그들이 남은 일수를 하루하루 지워가는 모습을 보면 그저 부럽기만 했다. 그런 상황에서 속된 말로 징징대는 선임들을 보며 저들은 왜 저러는지 공감하지 못했다. 바보같지만 지금의 내가 그들의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최대한 후임들에게 싫은 소리를 안하려고 하지만 간혹 나도 모르게 튀어나올 때가 있다. 내 입장에서 생각하면 나는 후임들보다 빨리와서 더 많은 고생을 했다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싫은 소리를 들어야 하는 후임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나는 아직도 까마득한데 저런 말을 하는 건 나를 놀리려.. 2021. 6. 20. 토익 공부 22일차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하던가. 나도 사람이고 그다지 비범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원래도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뭐 엄청 대단하게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었다. 바쁠 걸 알고 생각대로 안 될 것을 알기에 그래서 더 간단하게 계획을 세웠는데 솔직히 못지킨 계획보다 안지킨 계획이 대다수다. 역시 사람이 뭔가 공부를 해서 내 능력으로 만들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도 계속 하기로 했다. 이런 죄책감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애써 생각한다. 자괴감이든 죄책감이든 벽을 마주치는 것이든 결국 시도하지 않는다면 그마저도 없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사실 자기합리화 한 거다. 오늘은 자기 전에 꼭 보고 자자. 화이팅. 2021. 6. 14. 토익 단어 공부 5일차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잠 줄여가면서 하는 공부치고 피로도도 감당 가능하다. 먼저 해본 사람의 조언을 듣고 하다보니 어제 본 단어를 오늘 몰라도 담담하게 넘길 수 있다. 그래서 영어를 처음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내가 들은 조언을 공유하고 싶었다. 토익 단어 공부 시작한지 고작 5일차지만, 건방지게 글을 적어보고 싶었다.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사실 이건 누군가가 보고 도움이 되라는 정보글보다는 내가 혼자 스스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기록하는 일기에 가깝다. 그 부분을 꼭 인지하고 여기에 나와있는 글들을 읽어줬으면 한다. 내가 근무하는 환경을 구체적으로 적으면서 주절주절 설명할 생각도 없고, 그럴 수도 없기에, 딱 한 줄로 지금 내가 처해 있는 환경을 설명해보겠다. 매일 매일 모든 일과가 다르다. .. 2021. 5. 29. 토익 단어 공부 2일차 군대에서 관심이 생겨 찾아보기 시작한 주식. "제대로 한 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군대에 있는 진중문고 및 이런저런 책을 구해 읽으면서 알아보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기도 했었고, 주식에도 관심을 갖다보니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영리한 플레이어들에게 궁금한 점이 많이 있었는데, 이를 속시원하게 긁어주던 책들. 주식투자와 무관하게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듯. 아무튼 책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대충 마무리 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봐야 겠다 마음먹은 계기는 바로 다음이다. 현재 내 컴퓨터나 핸드폰이 아니라 군대 사지방에서 글을 작성하고 있는 관계로 투자보고서 사진을 직접 끌어오기 어려워 인터넷에 나오는 아무 짤이나 퍼왔다. 테슬라,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2021. 5. 25. 이전 1 2 3 4 다음